[앵커]
김혜경 씨는 어제 경찰 조사에서 법인카드 유용 의혹과 관련해 자신은 모르는 일이라고 부인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.
하지만 경찰은 다음 주 쯤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넘길 것으로 보이는데요.
김 씨의 수행비서 역할을 했던 배모 씨에 대해 경찰이 오늘 사전구속영장을 신청했는데요.
횡령 규모가 2천만 원에 이르는 것으로 파악됐습니다.
신선미 기자의 단독보도입니다.
[기자]
예상보다 짧은 5시간 조사를 받고 귀가한 김혜경 씨.
[김혜경 / 이재명 의원 배우자 (어제)]
"(경찰 조사에서 혐의 인정하셨습니까?) (배 씨에게 카드 사적 유용 지시하셨습니까?)"
경찰 조사에서 자신은 몰랐다는 취지로 일관되게 혐의를 부인했습니다.
또 경찰의 질문에 '네, 아니요, 모릅니다' 등 단답형으로 답변해 조사 시간이 짧아졌습니다.
하지만, 경찰은 김 씨를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할 것으로 보입니다.
지난해 8월 광화문 중식당에서 민주당 의원 배우자들에게 7만 8천 원 어치 식사를 제공한 것이 공직선거법 위반으로 볼 수 있다는 겁니다.
경기도 법인카드 유용과 관련해선 16건, 180만 원만 공금횡령, 배임죄가 적용될 것으로 보입니다.
사건의 핵심 인물인 수행비서 배모 씨에 대해선 경찰이 오늘 사전구속영장을 신청했습니다.
배 씨의 전체 법인카드 유용 규모는 최소 100건, 액수는 2천만 원에 이르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.
앞서 경기도청 자체 감사를 통해 드러난 유용 규모는 700만~800만 원 정도였습니다.
올해 대선 당시 배 씨는 이런 의혹에 대해 사실이 아니라고 반박했는데, 경찰은 이점이 공직선거법상 허위사실 공표에 해당된다고 보고 있습니다.
채널A 뉴스 신선미입니다.
영상취재 : 박재덕
영상편집 : 이태희
신선미 기자 fresh@ichannela.com